- 이은미 사모 -

저는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전공하고자 했기 때문에, 교회에서도 늘 반주 봉사를 했었습니다. 학창시절과 대학초반까지는 평신도로서 봉사 하였고, 그 후에는 유급 반주자로 사례를 받으며 헌신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신앙생활 전체를 반주 봉사만을 하며 지냈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쓰임을 받고,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저 스스로도 신앙생활의 큰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사역자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남편이 더드림사랑의교회에 부임하게 되면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자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이곳에 와서 예배를 드리는데 너무나 어색했고, 당황했습니다. 그 이유는 피아노 반주를 하지 않고, 회중석에 앉아 온전히 예배만을 드리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반주자로 섬길 때는 기도시간에도 반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기도를 할 수 없었습니다. 찬양을 할 때도 반주 자체에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에 가사를 묵상하며 찬양하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니 괜찮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와서 회중석에 앉아 예배를 드리는데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몰라서 어색해 하고 당황해 하는 저를 보며,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세요”

하나님은 바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교회에서 하는 중보기도학교 수업을 듣게 해주신 것입니다. 중보기도학교를 통하여 기도의 능력과 권세! 기도의 필요성, 방법 등을 배우며 기도하는 삶에 대한 소망과 비전을 주셨습니다. 또 얼마 전 청년부친구들과 함께 본 영화(war room)를 통해서도 기도의 중요성과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방법도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재능으로 쓰임 받는 것도 너무나 귀할 것입니다. 그러나 온전한 예배자와 신실한 기도자로 먼저 세워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함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큰 은사! 기도의 은사를 사모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