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경 자매(청년부) -

처음 전도사님으로부터 ‘간증 글을 써보겠느냐’라는 권유를 받고 망설였습니다. 제 스스로 믿음이 성장하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태신앙으로 자라 교회는 늘 다녔지만, 자발적으로 마음에 이끌림을 따라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건 불과 6개월 전입니다. 그때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인 친언니가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 만에 가치관이 180도 바뀌었던 것을 옆에서 보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서 언니의 변화가 놀라웠고, 그로 인해 저도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여름 저는 성인이 되고 처음으로 교회 수련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수련회에 가본 적이 없어 가지 않으려 했지만, 언니의 권유가 있었고 때마침 회사도 휴가 기간이어서 얼떨결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얼떨결에 가게 된 수련회가 변화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수련회 때 전도사님께서 전해주신 말씀이 제게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들을 더 사랑하면 안 된다. 하나님보다 우선시하는 것들이 있으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듣고 그동안 하나님보다 더 세상을 사랑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됐고, 그런 나를 보며 ‘하나님께서 얼마나 속상해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며 그동안의 제 삶을 회개했습니다. 그날 이후, 제 삶과 가치관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마음속에 욕심이 생길 때마다 기도를 했고, 하나님보다 우선시 되는 것들이 생기지 않도록 마음을 다졌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제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실 때는 너무나 평안하고 기쁘고 삶이 안정적인 것을 느끼게 되는데, 하나님보다 다른 무언가에 빠지게 되면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는 세상적인 가치관으로 스스로를 바라봤었는데 부족함이 느껴질 때마다 자존감 한없이 낮아지고 나의 존재를 부끄러워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를 무한하게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나는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깨닫고 난 뒤에는 낮아졌던 자존감과 공허,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극복되고 담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의 연약함도 사랑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에게 많은 변화가 생겼던 한 해였습니다. 아직도 간증 쓰기에 부끄러울 정도로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하나님을 언제나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점점 더 성장할 수 있는 제 자신이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