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영 집사(여2 다락방) - 

초등학교 5학년 가을, 밝은 햇살이 비치던 어느 아침에 앞집에 소아마비로 아파했던 친구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 내가 죽어도 내일 아침에 해가 뜨겠구나’라는 사실이 너무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그 후에 ‘땡땡땡’ 종을 치는 산위에 있는 교회에서 전도를 할 때, 요한복음 3장 16절을 듣게 되었고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시고 믿는 자에게는 영원한 생명인 영생을 주신다.’는 말씀에 이끌려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온몸을 다하여 요식업에서 일을 하였는데 그렇게 10년의 세월을 보내고 나니 온몸이 망가졌고 영혼이 피폐해졌습니다.

여유가 있고, 밝은 태양 아래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도 부러웠고, 내게 시간이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여서 주님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사랑의 교제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영적으로 갈급해 있을 때,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 더드림사랑의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따뜻한 사랑의 교제와 서로의 섬김으로 빛이 드러나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말씀. 기도. 찬양이 있는 예배를 통하여 성령님의 뜨거운 임재로 제 영혼이 기뻐 춤 출 수 있었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살아계신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 가을특별새벽기도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귀한 말씀으로 새벽마다 내려 주시는 만나를 먹으며 주님과 독대하는 시간이 꿀 송이처럼 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바로 이어 ‘새벽기도40일클럽’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처음에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쉽지 않아 고비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예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을 때, 때로는 울기도 하시고 나와 똑같이 아픔과 슬픔, 육체의 피곤함도 견디셨음을 생각하며 일어나 교회로 갔습니다. 새벽에 은밀히 기도하는 중에 환하고 따뜻하게 감싸 주시는 말씀으로 영혼을 깨우시고 도전받게 하시니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찬양이 흘러나오고 몸도 피곤하지 않아 기쁨으로 일상생활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 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시편57편 7절)

못난 이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으며 부활하시고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말씀을 믿기에 저의 십자가를 지고 코끝에 호흡이 멈출 때까지 달려가며, 날마다 주님과 사랑으로 교제하기를 소망하고 나만을 위한 간구가 아닌 우리를 향한 간절한 중보자와 전도자로 살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약하고 부족하여 넘어질 때도 많지만, 새벽을 깨워 주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며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인 말씀 앞에 겸손함으로 귀를 기울이고 한량없는 사랑으로 저를 도와주실 주님을 신뢰하며 2020년 신년특별새벽기도회를 기대하고 사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