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숙 권사(안내부 부장) -

Q. 안내부를 소개해주신다면?

안내부는 예배에 오신 성도님들을 밝은 미소로 맞이하며 질서 있고 편안한 예배를 드리실 수 있도록 섬기는 부서입니다. 간혹 성도님들이 안내부를 우리 교회의 얼굴 혹은 우리 교회의 꽃이라고 불러주시기도 해요^^ 예배 팀장님이신 이만재 장로님을 필두로 김정자권사님, 안천옥 권사님, 윤영옥 권사님, 채재선 권사님, 김정택 집사님, 민미자 집사님, 그리고 저까지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Q. 안내부를 하면서 받는 은혜가 있으시다면?

개척 첫해는 모든 것이 은혜였어요. 매주 새로운 얼굴들을 만날 때, 특히 아이들이 늘어나는 것이 반갑고 신기했어요. 복도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며 ‘예배를 위해 말려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곤 했지요. 예수님은 ‘놔두라’ 하셨을 것 같지만요. 첫해에는 안내부가 해야 할 일이 많았어요. 예배 안내는 기본이고 새가족등록, 주일학교 예배, 헌금, 식사, 화장..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성도님들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저희들을 찾으셨지요. 그땐 제일 바쁜 부서 중에 하나였는데, 이젠 코로나로 옛말이 되었네요

지금은 성도님들 얼굴을 뵙는 것만으로도 반갑고 좋아요. 마스크로 가려진 얼굴이지만 서로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짓는 표정이 느껴집니다. 예배 인원 제한으로 안내부 섬김이들도 1,2부로 나뉘어 짧게 인사만 하고 헤어지는 것이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얼굴을 뵐 수 있음이 또 감사하네요

Q. 안내부를 하시면서 어려우신 부분은 없으세요?

안내부의 어려운 점이라고 한다면 섬김이의 안내을 따르지 않는 성도님일 텐데요, 지금까지 우리 교회에서는 그런 성도님은 안 계셨어요. 때론 새가족이나 가족동반 성도님들을 위해 자리를 옮겨 달라는 부탁에도 흔쾌히 따라주셨지요. 배려심 많은 성도님들 덕분에 어려움 없이 섬기고 있습니다.

Q. 안내를 하시면서 겪은 재밌는 에피소드는?

설교 중에 꼬마 아가씨가 엄마를 찾아 예배당으로 들어온 적이 있었지요. 제가 도와주려고 다가갔는데, 저보다 더 빠르신 목사님께서 찾아주셨어요. “00이가 엄마 찾네요.” 하시면서^^ 예배 중에 아이들이 들어와도 괜찮은 분위기와 신나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성도님들을 보면서 우리 교회는 정말 한 가족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Q. 마지막으로 성도님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코로나가 깨닫게 해준 것은 예배, 봉사, 훈련이 내가 하고 싶다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을 때’ ‘나중에’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부르실 때’ ‘지금’ 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