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간다 방진호 선교사 -

더드림사랑의교회 성도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간다 방진호 선교사 멀리서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의 코로나 상황이 최근 들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길, 지금의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시길 멀리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열리지 않을 것 같았던 우간다의 공항이 갑자기 열리게 되면서 저희 가정 지난 11월 11일에 우간다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지난 여름과 가을, 교회와 성도님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저희들 건강히 잘 지냈으며, 충분한 쉼의 시간 가졌습니다. 배려해주시고 기도해주신 교회와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우간다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장시간의 부재로 인해 만들어진 ‘곰팡이와 훼손’ 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집을 청소하고 물건들을 버리면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 또한 깨끗하고 겸손하게 비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고장난 차와 여러 물건들을 수리하고, 새롭게 구입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비전과 태도를 새롭게 보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의 부재가 주는 불편함이 있음에도 저희 가족 “우리가 있어야 할 제자리”에 돌아옴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우간다 패턴에 맞춰지는 시간들도 너무 좋고, 또 선교사로서 최고의 표현인 ‘접촉과 대면’으로 우간다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음에 우리 하나님께 감사 할 뿐입니다.

이제 차량 수리가 완료되는 12월 중순, 사역하던 학교 선생님들을 만나 학교가 정부의 보건 지침 기준에 맞추기 위한 방역 물품 지원과 거리두기로 인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교실에 채울 책상과 의자 구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많은 로컬 학교들이 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학교를 열지 못하고 있어 어려움에 있는데 ‘벧엘 중고등학교’가 내년 첫 학기부터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 올 하반기 계획하고 있었으나 코로나로 진행하지 못했던 “THE Bible of Uganda” 성경센터 사역을 2021년 1월부터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사역을 위한 연구와 준비, 그리고 ‘바이블 타임’ Q.T책 보관을 집에서 해왔었는데요. 현장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또 Q.T책의 양이 많아지면서 이제는 더이상 집이 아닌 새로운 거점이 필요하기에, 성경 보관/보급 그리고 교육/훈련의 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센터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장소는 보기 좋은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역하는 학교 주변에 비어있는 창고들을 알아보고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여 사용하려고 하고 있으며, 함께 이 사역에 동참 할 현지인 동역자 한 명을 구하려고 하는데요. “THE Bible of Uganda” 성경센터의 준비와 진행을 위해 꼭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들 건강하게, 정직하게, 행복하게 우간다에서 사명 잘 감당하며 살겠습니다. 성도님들 모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제자리에서 날마다 승리하시며, 특별히 여러 상황들로 위축되어있는 이 시기, 그 어느 때보다 예수님의 탄생을 더욱 기뻐하시는 성탄 되시길 바라고, 저 또한 더드림사랑의교회와 성도님들 위해 멀리서 늘 기도하겠습니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