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수 성도(부부2 다락방)

처음 4개월 과정으로 계획되었던 일대일 제자양육 훈련을 코로나19와 어쩔 수 없는 서울 생활로 인해 9개월이 넘어서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훈련을 받기 전, 아내가 제자반 훈련을 힘겹게 마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저로서는 훈련을 받겠다는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고민하다가 저의 일대일 양육자로 다락방 순장님이신 성인제 집사님이 함께해 주신다는 말을 듣고 과감하게 도전을 결심하였습니다.

무엇을 공부하게 되는지 잘 알지 못한 채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과정이 진행되어 갈수록 하나님, 예수그리스도, 구원, 믿음, 성경, 전도 등 복음의 주요 내용들을 좀 더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가' '구원을 확신한 그리스도인' '예수 중심의 그리스도인'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들었던 생각은 ‘좀 더 믿음이 있는 상태에서 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훈련을 받는 동안 믿음이 부족한 저에게 열정과 성의를 다해 가르쳐 주시는 성인제 집사님께 늘 죄송했고, 훈련 내내 제가 믿음을 갖게 될 때가 그리 멀지 않았음을 알고 계시는 듯한 표정으로 늘 저에게 믿음이란 무엇인가를 전달해 주려고 노력해 주심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비대면으로 진행한 부분이 많아서 서로 인격적 교류를 많이 나누지는 못했지만, 16번의 만남을 통해 성인제 집사님께서 믿음을 갖게 된 계기, 그 이후 마음의 변화와 생활의 변화에 대해 들으며 은혜가 되었고, 앞으로 제가 믿음을 가지게 되었을 때의 삶이 어떻게 변화게 될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교육을 받기 전에 ‘세례를 받으면 좋겠다’라는 아내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믿음이 없는데 세례를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얘기했었는데, 이제는 ‘언젠가 세례를 받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저를 지도해주신 성인제 집사님과 훈련과정을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