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애 집사(여8 다락방) -

Q. 최근에 큰 수술(갑상선암)을 받으셨는데.. 몸은 괜찮으신가요?

A. 모두 기도해주신 덕분에 수술준비와 수술과정, 수술이후까지 완벽한 평안을 누리며 치료를 하였고요, 회복도 놀랍게 빨랐답니다. 기도해주신 목사님과 성도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Q. 최근에 은혜받았던 말씀은?

A. 교회에 등록하기 약 1년 전부터 온라인으로 더드림사랑의교회 매 주일예배와 새벽예배를 드리면서 매일 은혜를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순종 릴레이” 말씀은 정말 제게 꼭 말씀하고 싶으신 하나님의 음성이셨습니다.

말씀에서 순종의 세 가지 사례가 나오는데요. 첫 번째는 예수님께서 두 제자들에게 맞은편 마을로 가서 나귀를 가져오라 명하셨고, 두 제자는 시키시는 그대로 가서 나귀를 가져왔습니다. 두 번째는 어미 품에서 떨어지기 싫었을 나귀가 그 어떤 반항도 없이 제자들에게 이끌려 따라온 것입니다. 세 번째는 예수님의 순종입니다. 존귀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움이 없다고 하실 정도로 초라하고 낮은 모습으로 작고 작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

여기에서 순종의 목적과 방법, 그리고 순종하는 자의 모습과 자세에 대해 알 수가 있었습니다. 순종의 목적은 “주가 쓰시겠다 하라”입니다. 우리가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주께 쓰임 받기 위함입니다. 순종의 방법은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입니다. 그저 먼 앞날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매 순간 주님 말씀의 귀 기울이며 한 걸음 한 걸음 주를 따라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순종의 모습과 자세는 바로 “예수님의 모습과 행하심”으로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빛나고 높으신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친히 가장 보잘것없고 낮아진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약하고 연약한 자들에게 손 내밀어 주시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완벽한 순종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수십 년간 신앙생활을 해 온 ‘오랜 신자’입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너무나 부끄럽게도 초보 신앙에 머물며 어리석고 어린아이와 같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늘 “주님 저를 사용하여 주세요!”라고 기도하였음에도 정작 작은 순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안 믿는 남편을 핑계로, 육아를 핑계로, 때로는 ‘나는 못하니까’ ‘부족하니까’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받기만 원하는 신앙생활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의 모습을 깨닫지도 못하고 있었고, 늘 하나님과 뜨거운 사이인 줄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드림사랑의교회에 등록을 하고 공동체에 들어오면서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셨습니다. “얘야 저분들을 봐봐, 작은 일에도 ‘아멘’하며 순종하고, 힘들면 주님과 씨름하며 순종하고 있잖아”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호산나!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간절한 외침에는 작은 순종의 시작이 있어야 함을 알게 하셨습니다. 참 오랜 기간 인내하시고 저를 놓지 않으신 주님께 너무나 죄송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Q. 앞으로의 소망이 있으시다면?

A. 지난날 저의 기도의 목적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자식과 가족을 위해 기도했던 그 끝에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순전히 이 세상에서 안전하게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정말 그랬습니다. 그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비뚤어지지 않고, 큰일 당하지 않고 잘 살아주기를 바라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저 이 땅에서 잘 사는 것이 하나님 뜻이 아니라는 이제 깨닫게 되었습니다. 매일 눈앞에 보이는 일에 급급한 기도만 하며 더 이상의 성장을 하지 못했던 저는 ‘신앙적 발달장애아’였을지도 모릅니다. 구원이라는 주님의 크신 계획에 동참하기 위해서 저도 이제 어린아이에서 벗어나 자라고 싶습니다. 시련과 시험에 당당히 맞서 통과하며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순종의 발걸음을 시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