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경 집사(여2 다락방) -

지난 8월 15일 주일 말씀이었던 ‘주의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설교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마가복음 14장 1~11절 말씀이었는데요. 본문 말씀에는 세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예수님을 죽이고 싶어 하는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민족을 고통 가운데서 구원하여 주신 날을 기념하는 유월절에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대신 오히려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 두 번째 부류의 사람은 예수님의 사역이 자신의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고, 거기에 더하여 돈에 눈이 멀어 예수님을 죽이고자 했던 종교지도자들에게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넘긴 가롯 유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부류의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전 재산과도 같은 향유를 아낌없이 깨서 예수님께 드린 여인입니다.

첫 번째 부류의 사람들을 통해서는 죄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게 되었고, 세 번째 부류였던 여인을 통해서는 예수님을 진실로 사랑했던 그 마음에 감동과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두 번째 부류였던 가롯 유다를 통해서는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한 여인이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부어드릴 때 그것을 돈으로 계산하여 책망하였던 것이 바로 가롯 유다였습니다. 그만큼 유다의 마음속에는 물질에 대한 마음이 남달랐던 것입니다. 그런 탐욕스러운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다가 결국 예수님을 은 30에 팔아버리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나중에 이를 후회하고 돈을 다시 내놓고 죽음을 선택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탐욕에 사로잡혀 큰 실수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안에 있는 죄악을 그대로 두면 중요한 순간에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큰 실수를 범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제 안에 여전히 이런 탐욕과 죄악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경만이 옳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고 기준이 되어줌을 믿고, 앞으로 성경 읽기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