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영 집사(여8 다락방) -

더드림사랑의교회에 발을 들이고서도 1년의 시간을 무늬만 교인처럼 살다가 올해 초에 정식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공동체 안에 들어서면서 예배드리고, 다락방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것인지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음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많은 교회에서 예배 반주로 섬겨왔기 때문에, 온전히 더 집중하여 진심으로 예배를 드리고 싶어서 잠시 악기를 내려놓고, 혼란한 시기를 보내는 와중에 이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누구도 악기를 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는데, 어느새 제가 기쁨과 감사함과 거룩한 부담감으로 다시 악기 연주자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전 단연코 우리 더드림사랑의교회가 지내온 모든 교회 중에 가장 건강하고, 신실한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교회를 만나 너무나 행복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최근에 마가복음 16장 ‘맡기시다’는 제목으로 해주셨던 주일 설교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시면서 여러 가지 능력을 부어 주시는 부분에서, 주님께서 일을 맡기실 때는 개인의 능력으로만 부담하게 하시지 않고, 성령의 능력까지 넘치도록 채워주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내게 일을 맡기시는 분이 누구냐에 따라 나의 어깨에 힘이 달라진다는 목사님의 말씀이 정말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자꾸만 주어지는 찬양 사역의 일을 바라볼 때 나의 능력보다도 더 큰 성령님의 일하심을 구하는 제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아직도 예배를 마치고 나면, 오늘은 어디서 틀렸는지에 집중하며 패잔병 같은 마음으로 정리를 하곤 합니다만, 그보다 더 큰 은혜들이 있기에 저는 다시 예배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기도를 잘하지는 못하지만, 찬양 가사가 곡조 있는 기도라는 말에 저는 동의합니다. 이렇게 찬양으로 예배를 섬기고 나면 입을 열어 기도하지 않았어도 기도를 충분히 한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요. 코로나로 많은 인원이 들어오지 못해 안타까울 때에도 저는 예배 연주자라 교회에 갈 수 있었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이 주신 특혜이자 은혜인 것 같습니다. 예배를 돕고 있는 저의 마음이 자만하지 않고, 항상 그 자리를 귀하다고 생각하며 능력 주시는 주님 바라보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