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사실 제 머리가 썩 좋지는 않아서 기록을 해야 기억이 나는 편인데요. 설교 들으면서 말씀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요. 그렇게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며 듣다 보니 더 은혜롭고 말씀이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기록해두면 그 설교를 기억하고 싶을 때, 다시 펼쳐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최근에 들었던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은?

처음 호세아서가 시작되었을 때, 충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1장 2절에서 호세아에게 명령하시는 내용이 너무나 독특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설교 중 목사님께서 ‘왕의 남자’에서 연극으로 그 상황을 보여 주는 방법과 비슷한 방법을 쓰신 것이라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더 잘 되었습니다. 결국 호세아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고멜을 만나게 되는데요. 처음에는 ‘아니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선지자한테 고멜을 주시지?’라고 생각했지만, 결국에 호세아의 모습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늘 죄짓고 넘어지는 나 또한 이렇게 사랑해 주신다 생각하니 마음속에서 깊은 감동이 찾아왔고, 항상 나를 기다려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 시선을 두다가도 금방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저는 고멜과 다를 것이 없는데 ‘어떻게 고멜을?’ 이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리고 호세아가 집 나간 고멜을 값을 지불하고 다시 데려오는 것을 보고 더욱 놀라웠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절대 버리지 않으신다는 것을 한 번 더 알 수 있게 되었고,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고 싶으신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그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그 놀라운 복음의 감동이 다시 한번 찾아왔습니다. 하나님의 이해할 수 없는 명령에 바로 순종한 호세아처럼 저 또한 어떤 말씀이든 바로 순종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Q. 앞으로 어떻게 신앙생활 하며 살고 싶으세요?

하나님을 사랑하기는 하지만 요나처럼 “하나님 저 못합니다”하고 순종하지 못하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만을 구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의 의를 구하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과 사명으로 순종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 계속해서 들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늘 풍성한 은혜를 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많이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