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섭 형제(청년부) -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월쯤에 더사랑의교회에서 더드림사랑의교회로 오게 된 임현섭 청년입니다. 18살 때 처음으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었는데 가족 중에서는 지금까지도 혼자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신앙생활을 돌아보며 떠오르는 단어는 '외로움' 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제가 학생 시절에 많은 시간들을 교회에 빼앗긴다고 생각하셨기에 교회에 가는 것을 좋게 봐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매주 교회를 갈 때면 부모님이 주무시는 새벽시간에 몰래 집에서 나와야 했고 집에 돌아갈 때에는 혹시나 집에 가서 혼나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 집에 돌아가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릴 때는 예배를 마치고 부모님과 함께 집에 돌아가는 친구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간들을 보내면서도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신앙이 흔들릴 때에도 묵묵하게 곁에서 자리를 지켜주며 저의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고 일상 가운데 크고 작은 고난들을 함께해주었던 동역자들이 없었다면 아마 신앙을 포기했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이 시기에 몸은 서로 떨어져 있지만 하나님 안에서 서로에게 보내주신 동역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이 힘든 시간들을 잘 이겨나가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지난 주일 말씀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출애굽을 할 수 있었음에도 금세 은혜를 잊어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계속해서 하나님을 배신하며 살아가는 이스라엘의 모습과 그 모습을 보고 분노하시는 하나님이 아닌 부모의 마음으로 안타까워하시고 계속해서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나도 내 주변 누군가를 그런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고 있을까?’ ‘나는 과연 이스라엘의 모습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제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말씀이었고, 내가 베푼 사랑에 대하여 원하는 결과로 돌아오지 않을 때, 나의 기준으로 상대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모습들이 저에게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값을 바라지 않는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사랑을 보면서 ‘지금껏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값없는 사랑을 받고 있었음에도 정작 나는 남들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사랑을 베풀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사랑의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하나님이 저에게 맡겨주신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족들, 교회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주변 친구들,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순원들. 그들에게 온전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