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희 집사(직장1 다락방) -

 2012년, 남편이 운영하던 매장을 이전하고자 여러 곳을 알아보다가 수지 풍덕천동이라는 저에게는 낯선 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매장에서 5년을 운영하면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어 고민 끝에 임대료 부담이 적은 곳으로 다시 한번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동안 경제적인 문제와 그 외 여러 가지 문제들로 절망하며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다가 오랫동안 다니던 교회에서 나와 다른 교회로 옮기며 새롭게 시작하려고 결심했을 때, 한 가지 기도했던 것이 ‘이곳 수지가 영적 가나안이 되게 해주세요’였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한 번 더 가게를 이전하려고 했는데 중간에 여러 문제들이 생겼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또다시 좌절하고 절망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올해 7월에 가게를 이전했지만 ‘하나님은 왜 내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으실까?’하는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훈 목사님께서 심방을 오셔서 “하나님께서 집사님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물어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세요”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때 ‘그래 나는 항상 내가 원하는 것만 기도했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을 깨닫게 되었고, 회개하며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기도했습니다.

최근 새벽에 창세기를 계속해서 보고 있는데요 너무나 잘 아는 요셉의 삶을 말씀으로 듣고, 읽으며 ‘그래,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가고, 보디발 집안의 총무가 되고,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다가 애굽의 총리가 되어 훗날 대기근이 들었을 때 이스라엘 민족을 살리고 나아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을 향해 갈 수 있는 민족을 이루시기 위해서 요셉을 그렇게 사용하신 거구나!’라는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나의 삶을 돌아보며 지금까지의 삶이 어려움의 연속이었지만 ‘나도 요셉처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모든 삶을 아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지난날의 좌절을 앞으로의 소망으로 바꿔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오늘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