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옥 집사(부부2 다락방) -

Q. 최근에 가장 은혜가 되었던 말씀은 어떤 말씀이셨나요?

지난 6월 둘째 주일에 들었던 “성난 하나님”이란 제목의 설교가 기억에 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북이스라엘의 호세아 선지자에게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고 자식을 낳으라고 말씀하시고, 자녀를 낳을 때마다 직접 이름을 지어주십니다. 첫째 아들에게는 ‘이스르엘’이라 하시고 그 뜻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며, 둘째 딸에게는 ‘로루하마라’ 하시고 그 뜻은 '이스라엘을 용서하지 않겠다.'라는 뜻이며, 셋째 아들에게는 ‘로암미’라 하라 하시고 그 뜻은 '너희는 나의 백성이 아니다.'입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긍휼을 베푸시어 이스라엘의 회복을 약속하셨고,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자손이 이스라엘 땅에서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 즉 메시아를 기다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여자를 맞이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음란함이니라 하시니’라는 말씀에서 호세아에게 잔인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마음에 은혜를 받았습니다. 선지자를 통하여 그냥 말씀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음란한 여인과 혈연적 관계까지 맺어야만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던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때도 순수한 복음 전도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순수성은 사라지고, 논리성과 합리성이 없으면 믿지 않고, 감정이 메말라 있으며, 감각적인 자극을 극대화해주는 미디어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전도자들의 자세와 방향에 대해 말씀하시고, 믿지 않는 자를 품는 희생적 사랑을 요구하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전도를 할 때는 저와 코드가 맞는 분을 찾으며 전도를 하였지만, 이 본문을 접한 후로는 그동안 제가 이기적인 전도를 하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회개하게 되었고. 전도에 대한 사명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되었습니다.

Q. 최근에 기도 응답이나 하나님의 은혜를 삶에서 겪은 일이 있으시다면?

아들이 중증 아토피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오랫동안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작년에 아토피 면역 주사가 프랑스에서 개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청소년에게는 투약이 허가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올 4월부터 투약이 허가가 되어서 약을 투여할 수 있게 되었고, 증상이 호전되고 있어서 참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