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선 집사(여자 5다락방) - 

어린 시절에 큰엄마 손을 잡고 교회를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교회는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그 후 교회에 다니지 못하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다시 교회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편과 시댁 어른들이 함께 있는 교회는 제가 추억하던 즐거운 곳이 아니었습니다. 보수적이고 율법적인 교회 생활은 믿음이 없었던 제가 감당하기 어려웠고, 토요일이 되면 교회 가는 것이 두려워 잠들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남편도 저의 편이 되어 주지 못했고 누구도 저의 편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수년이 흘러 교회는 저에게 너무나 두렵고 무서운 곳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계시지 않는 것처럼 생각되었고 모든 것이 한계에 도달한 저는 더 이상 교회에 다니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고통은 없을 것만 같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교회에 가지 않는다는 사실이 저에게 또 다른 부담으로 다가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에 아는 집사님을 통해 '더드림사랑의교회'의 개척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나서 이곳에 나가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제가 처음 딸 사랑이와 함께 교회에 갔을 때, 너무나도 환한 얼굴로 저를 맞이해 주셨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하나님은 저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먼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무너졌던 저의 마음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목사님과 전도사님들 그리고 저의 바나바님과 순장님 등 많은 분들의 섬김을 보면서 교회에 대한 저의 불신과 괴로움에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의 믿음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전에는 믿음 없이 그냥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의 존재를 느끼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편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지난 일들로 인해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었고, 회복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와 남편을 변화시켜주셨습니다. 남편과의 부부 사이가 좋아지면서 요즘은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시련의 시간들을 주셨지만, 만약 이런 일들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그저 교회에 왔다 갔다 하는 그런 사람이었을지 모릅니다. 지금 저에게 소망이 있다면 앞으로 여러 훈련과정을 통해 저의 신앙이 더욱 성장하고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전의 저라면 생각지 못했을 일이지만 저를 변화시켜주신 하나님께서 이루게 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