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석원 권사(여4 다락방) - 

수개월간 지속되었던 코로나가 진정 국면을 보이는가 싶더니 며칠 전부터 다시 확산되며 우리의 삶을 흔들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예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직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일 말씀은 바벨론에 의해 성전과 성전 기물이 파괴되는 가운데 포로로 끌려간 다니엘이 ‘70년 후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와 모함을 알면서도 죽음을 각오하면서까지 기도하며 자신의 믿음을 지킨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는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경은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는 것을 우상이라고 말합니다. 우상은 우리의 영을 파괴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리하게 할 뿐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가정 안에 화목도 파괴합니다. 저에게도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는 우상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는 환경과 물질, 가족을 의지했던 순간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저의 믿음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며 내 안에 있는 우상들을 제거하여 진정한 회개를 이루기를 소망합니다.

주님의 말씀과 같이 마지막 시대에 깨어있지 않으면 세상의 기류에 떠밀려 갈 수밖에 없는 연약한 나 자신을 봅니다. 늘 기도와 말씀으로 깨어있기를 힘쓰며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세상에 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며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