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영아 집사(여5 다락방) -

지난주 ‘예수님의 만지심’이란 제목의 주일 설교를 듣고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예수님께서 아무도 가까이하지 않던 나병환자를 불쌍히 여기사 손으로 그를 만질 때, ‘그동안 받았던 육체적인 고통과 마음의 상처들이 눈물과 함께 씻겨 내려갔을 것’이라는 말씀이 마음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항상 제 주변에 있던 친구가 있었는데 연약하고 저와 잘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친구에게 함부로 대하며 많은 상처들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하늘나라에 가기 전, 저에게 남긴 작은 성경책과 다이어리를 이번에 다시 한번 보면서 제 자신이 나병환자에게 손가락질하고 침 뱉고 멀리하던 자들과 다를 것이 없으며, 그 친구에게 단 한 번도 마음을 주지 못하고, 상처를 보듬어 주지 못한 것에 대한 깊은 후회와 반성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주변에 소외되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예수님과 같이 사랑의 손을 내밀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마음에 감동이 되었던 것은 ‘할 수 있거든’의 믿음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면’의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하나님께 삶을 맡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나를 사랑하시며 불가능한 일이 없으신 하나님께 저의 모든 삶을 맡기며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요즘 새벽기도를 온라인으로 드리고 있는데, 교회 밖에서 저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묵상해 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떤 분이 제 이름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사람’이라고 하시면서 이름이 예쁘다고 하셨었는데, 정말 그 뜻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살아가기를 원하며,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온 가족이 이번 달부터 매일 밤마다 큐티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말씀 앞에서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