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집사(부부다락방)-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실제로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다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어느덧 38년의 회사생활을 정년퇴임이라는 절차에 따라 무탈하게 마쳤습니다. 퇴임 당일 태어난 손자와 함께 제2의 인생이라 생각하며 정말 즐겁게 살던 중, 하나님의 부르심에 63세의 나이에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였습니다. 신대원은 새벽기도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고등학교 시간표처럼 거의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진행이 됩니다. 늦은 나이에 학업에 전념하느라 체력적으로 피곤하고 지쳐서 힘들 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딱 맞는 말씀을 담임목사님을 통해 주셨습니다.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외쳤던 갈렙과 그의 인생을 보게 하심으로 사명자의 삶을 묵상케 하셨고, 인생을 다시금 돌아보며 이제 펼쳐져가고 있는 저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돌이켜보면 더드림사랑의교회에 인도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을 수 없습니다. 교단(예장합동)의 소속교회를 섬겨야하는 조건 때문에 다니던 온누리교회(예장통합)를 떠나야했습니다. 교회를 옮기려 해도 어디를 가야할지 막막하던 차에 아내와 함께 기도하기로 약속하고 기도하던 중, 아내와 함께 사역을 하셨던 권사님으로부터 아내(양순임 권사)에게 어느 날 전화가 왔었습니다. 통화내용은 바로 더드림사랑의교회의 소식이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즉시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교회에 등록하였습니다. 담임목사님의 심방을 받고 이젠 새신자과정도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제 목사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신대로 쓰임 받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한눈 팔지 않고, 조금은 힘들지라도 믿음으로 인내하며 저의 남은 인생 오직 주님만 의지하고 바라보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