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미경 집사(여2 다락방) -

저의 삶은 이기적이고 자유로운 삶이었습니다. 좋게 말해서 자유로운 삶이지, 실제로는 계획이 없는 삶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다를 보고 싶으면 그 자리에서 짐을 싸서 바다가 있는 곳으로 떠나곤 했습니다. 대학교시절에는 수업을 듣고 싶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고 학교 근처 카페에 마냥 앉아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나만 바라보고 나 자신이 가장 중요하고, 내 마음이 끄는 그대로 살아야 사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해야만 저의 마음속의 공허함을 채울 수 있었고, 이렇게 사는 것이 잘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들어오셨고, 저의 삶에는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가장 먼저는 성경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을 늘 가까이 했습니다. 눈뜨고 일어나면 성경, 잠깐의 시간이 되도 성경, 제 손과 마음에는 언제나 성경이 있었습니다. 성경이 궁금해지고 읽고 싶고 하나님을 알고 싶었습니다. 또 다른 변화는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찬양을 하고, 기도를 함으로서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었던 제 안에 공허함을 채울 수 있었고, 예배의 자리를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세상 것으로 채우고 살았던 제가 이제는 하나님으로 채워지며 살게 된 것입니다.

지금도 가끔은 계획 없이 행동하기도 하지만 전과 같지는 않습니다. 정해진 일정들을 지키고 있는 것은 저에게는 기적입니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정해진 시간과 자리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해주시고 은혜 주심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그리고 영원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