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은 집사(부부 2다락방)- 

“일대일은 꼭 해야 하는 거다, 훈련 중에 최고다” 라는 이야기들을 듣고 언젠가는 꼭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장로님의 권유로 이번에 받게 되었습니다. 저의 양육자는 이춘기 권사님이셨습니다. 저와 권사님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주일 오후에 만나서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이춘기 권사님이 교감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숙제 검사를 날카롭게 하실 거 같아 잔뜩 긴장하며 첫 성경공부에 들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권사님께서는 너무나 인자하시고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권사님이 만난 예수님, 고난의 순간에 어떻게 주님을 바라보셨는지, 주님이 어떻게 함께 해주셨는지 솔직하게 나눠주시며 긴장하고 있던 저의 마음을 녹여주시고 제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따뜻하게 품어주셨습니다.

그룹으로 하는 훈련들과는 달리 일대일로 진행되는 훈련이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물어볼 수 있고, 제가 생각했던 예수님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며 제 자신을 포장하지 않고 오픈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만남이 거듭될수록 권사님과 친밀감이 더해지면서 서로를 위해, 가정과 직장을 위해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훈련을 시작하면서 흐트러져있던 Q.T 시간이 다시 확보되었고, 출근시간은 말씀 암송 시간이 되어 일을 시작하기 전, 말씀으로 무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신앙에 관해 두리뭉실하게 알고 있었던 것들이 말씀에 기초하여 공부하다 보니 명확하게 다가왔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잘 요약해 놓은 교재이기에 이 교재만 제대로 공부해도 복음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 기대감을 가지며 훈련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일대일양육 훈련과정을 통해서 잊고 있었던 구원의 기쁨이 회복되어졌고, 주님과 연합되어짐을 경험하게 되는 귀한 훈련과정이었습니다.

훈련을 처음 권유 받았을 때, 지금 훈련을 하면 직장과 집안 일, 자녀를 돌보는 일이 지금보다 더 소홀해지며 생활이 엉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고, 지금 상황에서는 훈련에 집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훈련과정이 부담스러워지면서 두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기도했을 때 순종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그대로 순종하자, 걱정했던 부분들을 다 잠잠하게 해주셨을 뿐만 아니라, 훈련 과정마다 넘치는 은혜를 주시며 모든 것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권사님께서는 바쁜 직장생활을 하시며, 휴식을 취하고 싶은 주일 오후시간을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의 제자로 양육하고자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셨습니다. 우리교회에 권사님과 같이 주님의 사랑과 희생의 삶을 따르는 믿음의 선배들이 많은 것이 참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그분들의 삶을 본받아 저도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는 자로, 늘 주님을 알아가는 일에 힘쓰는 자로 살고 싶습니다.

자격 없는 저를 자녀 삼아 주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영원한 영광과 함께 주시려고 늘 은혜의 자리로 불러주시는 주님의 큰 은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