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정 자매(청년부) - 

몽골 단기선교를 가기 전, 선교를 다녀 온 친구와 동아리 선배들로부터 "도움을 주기위해 갔지만 너무나도 큰 은혜와 축복을 받았다", "하나님의 나를 향한 계획을 느끼고 왔다" 라는 말들을 들었을 때, 신앙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저로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의 생각을 아시고 그것을 깨닫게 해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저를 몽골 땅으로 보내주셨던 것 같습니다. 몽골 사람들을 만나서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함께 전도도 하는 기쁨과 즐거움을 느껴보니, 도움을 주러갔지만 은혜와 축복을 받았다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기도시간에 몽골 아이들이 무엇을 위해 기도를 하는지 저는 알 수 없었지만,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기도할 때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한 아이와 기도를 한 후에는 마음에 긴 여운이 남았었습니다. 몽골에 있는 많은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만 기도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할 때. 저에게 더 큰 기쁨이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몽골에 가기 전에는 기도를 할 때나 간증을 들을 때 흘리는 눈물의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몽골에서 처음 방문했던 무지개 교회를 가서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눈물이 났고, 그 후에 아이들과 함께 기도를 할 때에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이 눈물은 슬퍼서 나는 눈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의 눈물이라는 것을. 이런 기쁨의 눈물을 주시는 하나님에게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았던 몽골 선교!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석하여 받은 사랑과 은혜를 몽골사람들에게 더 많이 전해주고 오고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선교를 갈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홍순주집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