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진 자매(청년부) - 
저는 어릴 때부터 미술을 해왔지만, 명확한 꿈과 목표가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대학 진학 실패로 재수하던 시절 상실감이 바닥까지 내려갔을 때, 하나님께 찬양 드리는 것만이 유일한 마음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때 그 시간이 제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찬양의 가사가 진실로 고백이 되었고, 그 고백들로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삶의 목표가 생기고 마음에 사랑이 싹트며 이웃을 품을 수 있는 여유까지 생기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겉으로 상황이 달라진 건 하나도 없었지만 어린아이와 같이 매일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하나님은 저를 만나주셨고, 그때 경험한 크신 은혜로 지금까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느덧 이렇게 커서 어엿한 하나님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청년의 때 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주셨던 사랑을 잊은 채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우상을 좇으며 살고 있는 욕심쟁이 청년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유혹가운데 흔들릴지라도 결코 넘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7년 전, 불안함에 떨고 있던 저에게 찾아와주신 그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압니다. 제가 하나님 안에 거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많은 우상을 좇으며 세상의 많은 것을 사랑했을지, 얼마나 불안해하며 청년의 때를 보냈을지 잘 압니다. 그런 저를 교회로 불러주시고 소원하는 목표를 이루게 해주시고, 공부할 때 지혜도 주시고 일하는 가운데 항상 능력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요즘 제 주변에서 교회 다니는 청년들을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더드림 청년부에 대한 비전을 품고 제가 받은 이 사랑과 소망을 나눌 수 있는 자녀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