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순 권사(여4 다락방) -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어쩌다 한 번씩 절에도 가시고 점도 보시던 친정집에서 집안 대대로 불교를 열심히 섬기는 집으로 시집을 왔습니다. 종교에 관심도 없던 제가 시부모님을 따라 다니기 시작한 절(불교)은 제게 색다른 평안과 소망을 주었고, 맏며느리인 제가 마땅히 섬겨야 할 종교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절에 다닌 지 7년쯤 되었을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 마음에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는 큰 두려움이 왔습니다. 놀란 마음으로 그때부터 시부모님과 남편, 아이들까지도 모르게 성경을 사서 베개 밑에 감추어두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쫓겨날 각오로 기회가 될 때마다 몰래 교회를 다니게 된 것이 저의 신앙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확신을 주셨고, 천국 소망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심령은 둔해지고 무뎌져서 처음 사랑을 어디에 버렸는지, 자기중심적인 믿음으로 신앙 행위가 굳어지고, 낙망이 온 마음을 누르고 있는 가운데, 각각 다른 교회를 섬기던 남편과 연합하여 믿음 생활하기를 결정하고 올해 초 남편이 다니는 이곳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개척교회에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들을수록 깊은 감동이 밀려오는 이상훈 목사님의 말씀, 그리고 전도사님들과 성도님들의 헌신을 보며 ‘믿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소망이 생깁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를 보며, 예배당에서 드리는 예배와 주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깊이 느낍니다. 그리고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시는 주님 앞에 그동안 제사만 드리지는 않았는지, 또 회복 전에 회개가 있어야 하는데 무덤덤했던 것은 아닌지, 말씀의 잣대를 남에게만 사용한 것은 아닌지 깊은 회개(후회)가 밀려옵니다.

지금의 환란을 보며 반드시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신 주님을 생각합니다. 거룩한 행실과 경건으로 주의 날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나아가길 소망해봅니다. 더드림사랑의교회에서의 믿음 생활을 주님께 의탁하며, 더드림사랑의교회로 불러주시고 한 가족이 되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