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신숙 집사(부부3 다락방, 청소년부 교사) -

Q.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부에서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계실까요?

A. 간식을 나누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음식은 사람들이 만날 때 서로의 마음을 열어 좋은 감정 상태로 대화할 수 있게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간식과 생일파티가 당분간 중지되어 좀 아쉽습니다. 우리 청소년부의 간식이 정말 맛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청소년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잠시 ‘멈춤’ 상태입니다. 더드림 청소년부는 1년에 4차례 수련회와 MT가 있고, 성장반과 제자반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서로 만나 친해지고 믿음이 쑥쑥 성장해나가는 기회가 줄어들어 마음이 쓰입니다.

Q. 컨퍼런스 강의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A. 지도자 컨퍼런스에서 ‘비접촉 시대에 어떻게 신앙교육을 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 대안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러한 대안들이 실제 교회학교에서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전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교회-부모-자녀 간의 연계 즉, 교회와 가정을 잘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먼저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1주일에 한 번 교회에서 선생님들과 30분 정도 분반 공부 시간을 갖는데요, 저는 이것만으로는 신앙교육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은 부모로부터 전수되는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부모의 역할, 교사는 교사의 역할이 있는데요, 이번 컨퍼런스에서 그 부분을 강조해 주신 점이 와닿았습니다.

또 청소년 시기는 자아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시기인데요, 이때 교리교육과 세계관 교육을 가정과 교회에서 해주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의 신앙교육을 잘할 수 있도록 교회는 부모를 교육해야 합니다(자녀의 발달단계에 따른 부모교육, 자녀에게 어떻게 신앙을 전수시킬지 등등). 이런 것들이 이루어진다면 컨퍼런스에서 제시한 비대면 활동들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 ‘살을 빼는 방법’, ‘책을 많이 읽는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방법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 방법을 내 몸에 체득시켜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되게 한다면 누구나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과 말씀을 읽고, 큐티를 하고, 기도가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된다면 신앙의 전수는 자연스럽게 가정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Q. 부모로서 자녀의 신앙교육에 대해 어떤 소망이 있으세요?

A 저의 자녀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고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 ‘나에게 주신 사명은 어떤 것인가?’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주님의 자녀가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살 수 있도록 돕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가정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이런저런 시도들을 해보았는데요, 가장 좋았던 것은 10분 동안 주제를 갖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10분씩 어떤 한 주제에 관해 하나님 자녀의 관점과 세상의 관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