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애 집사(직장1 다락방) - 

10여 년 운영하던 가게를 한 달 만에 정리하게 해주시고, 또 바로 이어서 일할 수 있는 자리까지 걱정 없이 해결되는 등 마치 자로 잰 듯이 모든 일이 완벽하게 정리되는 것을 보면서 ‘나 혼자만의 기도로 된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일을 통하여 많은 기도의 동역자들이 함께 기도하여 주시고 간구하여 주심으로 이루어진 ‘중보기도의 힘’임을 실감했습니다.

그렇게 중보기도의 중요성을 알게 된 후에 더욱 중보기도에 힘을 쏟고 있던 중, 뜻밖에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기도의 불길은 식어갔지만, 또 다른 한편에선 하나님의 은혜가 시작되었는데, 가족들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이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서로가 바쁘다고 얼굴조차 보기가 힘들었었는데 함께 시간을 보내며 주고받는 대화로 인해 웃음꽃도 피우고 서로 힘들고 소원했던 얘기들을 나누면서 얽혀 있던 실타래를 풀기도 하였습니다. 나쁜 일들이 무조건 다 나쁜 것만도 아니고, 주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고 그 뜻을 헤아리고 지혜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허락하심 아래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듬뿍 받아서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남에 감사와 기쁨이 가득하기도 했지만, 환경적으로 힘들 때는 다시 나락으로 떨어지는 느낌도 들 때가 있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변함없이 성령충만으로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소망이자 숙제입니다. 게으름을 이기고 주님 만나는 기도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승리하는 것임을 믿고 날마다 기도하기를 힘쓰겠습니다.